'왜 오수재인가' 이진희, 찰떡 캐릭터 소화력…'멋쁨' 매력 빛났다
Date : 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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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이진희가 마지막까지 '멋쁨'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쫓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로, 극 중 이진희는 판사 심민주 역을 맡았다.
앞서 심민주는 남편 서준명(김영필)의 교내 성추행 사건으로 만난 오수재와 악연으로 엮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팽팽한 신경전부터 숨 막히는 기 싸움까지,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오수재 사건의 담당 판사로 재등장한 심민주는 지난 감정은 털어내고 판사로서의 공정하고 올곧은 면모를 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역시 심민주는 전국변호사협회에서 열린 오수재 변호사의 징계위에 위원으로 참석했다. 최태국(허준호)이 심어놓은 서준명이 위원장으로 있는 만큼, 오수재를 향한 무차별적 공격과 불리한 주장들이 오갔고, 징계 수위가 영구 제명까지 검토되고 있던 가운데, 심민주는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보더니 날 선 말들로 전남편 서준명과 대립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오수재의 엄청난 폭로로 인해 최태국의 민낯이 낱낱이 까발려지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혔고, 이에 심민주는 "징계위 위원으로서 이번 징계위는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라며 최태국이 법조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해 부정하게 열린 자리였음을 밝혔다. 또한 이를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더니 오수재를 향해 옅은 미소를 보여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이렇듯 이진희는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등장할 때마다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며 활약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판사로서 가져야 할 신중함과 예리함, 무게감은 물론, 날카로운 판단력과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씬의 완성도와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린 것.
뿐만 아니라 눈빛으로 통하는 서현진과의 케미는 또 하나의 깨알 관전 포인트이기도 했다. 악연으로 시작되었지만,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부터 서로를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까지 이들의 '멋쁨' 매력과 '女女케미'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며 마지막까지 극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진희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기사 원문 및 출처 : https://www.xportsnews.com/article/1608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