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여줘’ 김국희, 빛나는 존재감…현실감 200% 열연
Date : 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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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여줘' 김국희가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과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가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나를 죽여줘'는 성과 장애,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 여운과 질문을 전달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는 김국희의 존재감과 활약이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나를 죽여줘> 김국희가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극 중 김국희가 분한 인물은 현재(안승균 분)의 고모이자 민석(장현성 분)의 동생 하영. 하영은 민석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좋은 고모이자 좋은 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그러나 이러한 하영에게도 상처가 있다. 바로 알코올 의존증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
또한 남자에게서 큰 상처를 받아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두 사람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힘이 되어주며 기댈 곳을 자처한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김국희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빛을 발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여의찮은 상황 속에서도 가족이란 이름을 꼭 붙들고 사는 하영을 통해 뭉클함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감과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모든 걸 뛰어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지적장애인 기철 역의 양희준뿐만 아니라 장현성, 안승균, 이일화 등과 선보이는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는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도 다채로운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이렇듯 김국희는 특유의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내면에 아픔을 겪고 있지만 씩씩하게 삶을 살아내는 그리고 이겨내는 하영으로 하여금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한껏 힘을 싣는다.
한편, 김국희는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할 예정이다.
기사 원문 및 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10&aid=000090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