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우석, '서브앓이' 일으킬 짝사랑 서사 본격 'START'
Date : 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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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김우석이 첫 사극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 10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이하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 극 중 김우석은 '엄친아'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을 맡았다.
이날 이신원은 무예에 뛰어난 의금부 도사답게, 칼을 휘두르는 이헌의 앞을 막아서며 첫 등장했다. 세자빈(김민주 분)의 죽음 이후 마음을 둘 곳이 없었던 왕의 유일한 벗이자 신하였던 그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의금부 도사 이신원, 오래간만에 용안을 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으나 이내 서로를 마주 보고 웃는 이들의 모습은 둘 사이의 끈끈함을 절로 느끼게 했다.
반면 이신원은 왕이 괴소문에 휩싸이자 이헌과 함께 출처를 찾아 애달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소랑을 만났다. 정체가 들켜 도망치던 소랑을 쫓던 중 이신원은 담벼락 넘어 자신의 품으로 달려든 소랑에게서 이상한 감정을 느끼며 7년 전 잃어버린 복사꽃 향기의 여인을 떠올렸다. 또한 소랑 역시 이신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마음을 숨겨 두 사람이 과거 인연이 있었음을 알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신원은 세자빈 빙의 연기로 위기를 모면, 왕의 곁에 남게 된 소랑의 호위를 맡게 되었고, 소랑의 화려한 언변에 넘어가 금세 친구가 되었다. 이어 이신원은 소랑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묘함에 "예전에 혼인할 뻔했던 적 있어?"라며 묻기도 했는데, 신부가 사라져 혼례가 파투났던 일을 털어놓으며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수사관이 되고 싶었다는 순애보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김우석은 첫 사극임에도 불구,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의 안하무인 캐릭터를 잊게 하는 성공적 연기 변신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왕을 향해 진심 어린 충언을 건네는 것은 물론, 연분홍빛 복사꽃 향기의 신부를 잊지 못해 여전히 그리워하고 애달파하는 등 인물의 다채로운 면면들을 완벽히 담아냈고,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섬세한 연기력을 뽐내 극의 몰입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7년간 한 사람만을 마음에 품어온 순정남인 만큼, 운명처럼 소랑과 다시 엮이기 시작하며 이신원의 짝사랑 서사가 본격 펼쳐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바.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김우석이 어떠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의 과몰입 유발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되는 '금혼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원문 및 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08&aid=000017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