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서스펜스 중심에서 빛난 존재감…장르 맞춤형 열연('아파트')
Date :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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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현경이 '아파트'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류현경은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7, 8회에서 트루밸류 스테이트 관리사무실 경리과장 강하정 역으로 출연해 복잡하게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렸다.
앞서 강하정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파티시에의 꿈을 향한 설렘과 동생 강하리(김민주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회사에 복귀한 뒤 신임 회장 박해강(지성 분)을 둘러싼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했고, 믿었던 동생의 변호사 신분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류현경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배신감과 하루아침에 무너진 현실 앞에서의 절망을 절제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떨리는 호흡과 눈물 어린 눈빛,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감정이 점차 깊어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심리를 밀도 있게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이 숨겨온 불법 장부의 존재마저 동생에게 들키면서 강하정은 더욱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류현경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인물의 자책과 무너짐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비밀을 감추려는 이충원(박병은 분)의 압박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장면에서는 류현경의 장르 맞춤형 연기가 빛을 발했다. 굳게 얼어붙은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몸짓으로 극한의 공포를 사실감 있게 전달하며 서스펜스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류현경은 배신감과 자책, 절망, 공포까지 폭넓은 감정 변화를 치밀하게 쌓아 올리며 강하정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과장되지 않은 표현 속에서도 인물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한 류현경은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기도하는 남자’, ‘아이’, ‘요정’을 비롯해 MBC ‘20세기 소년소녀’, SBS ‘트롤리’, 디즈니+ ‘카지노’,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해석으로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다.
최근에는 영화 ‘주차금지’에서 밀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데 이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첫 장편 영화 ‘고백하지마’를 통해 연출자로서의 역량까지 펼쳤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연출을 넘나들며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경이 ‘아파트’에서 위기에 놓인 강하정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기사 원문 및 출처 :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09/0005583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