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이현진, 짧은 등장 강렬한 퇴장
Date :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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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현진이 특별출연 그 이상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현미래(배다빈 분)의 법적 남편인 박준형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이현진이 마지막 발악을 끝으로 역대급 ‘밉상 캐릭터’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극에서 퇴장했다.
지난 방송에서 현미래가 보내온 혼인 취소 소장을 보고 격분한 박준형. 그는 “지금까지 이 꼴 보자고 온갖 비위 다 맞춘 줄 알아?”라며 현미래를 향해 서류를 찢어 던지는가 하면,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우리 엄마가 너랑 결혼해야 사업 자금 준다잖아. 3개월만 있어. 아파트 팔아 반 줄게”라고 그간 숨겨왔던 노골적인 본색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박준형은 대화 도중 현미래가 휘두른 핸드백에 얼굴이 다치자 두고 보자며 그녀를 폭행죄로 고소, 전치 2주가 나왔다며 혼인 취소 소송을 포기하지 않으면 폭행죄 합의도 없다고 협박하는 등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렇듯 이현진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찌질하게, 때로는 뻔뻔하게 시청자들의 속을 뒤집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모든 것이 들통난 상황에서도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보이지 않는 박준형을 얄미울 정도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남겼다.
이로써 이번 작품을 통해 이현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또 한 번 증명된 바.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이현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또 다른 모습은 오는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황금 가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